영화 개요
한국에서는 2022년 10월에 개봉한 독립영화입니다. 감독은 최익환이고 배우 장현성 , 안승균 님이 출연하였습니다.
브레드 프레이저 극본의 연극 킬 미 나우가 원작입니다. 초기 제목은 마이 썬이었고 그 후에 나를 죽여줘로 개봉하였습니다.
킬 미 나우는 캐나다 작가 브래드 프레이저(Brad Fraser)가 쓴 연극으로,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연극은 감동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주제와 인물들 간의 깊이 있는 관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킬 미 나우는 장애를 가진 아들 조이크(Zoe)와 그를 돌보는 아버지 제이크(Jake)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제이크는 조이크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자신의 삶과 아들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조이 크는 성장 하면서 성적인 호기심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제이크는 아들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의 동생과 조이크의 학교 친구가 얽히면서 가족 내에서의 갈등과 사랑, 희생이 펼쳐집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를 죽여줘 이 영화는 제 42회 더반국제영화제에서 안승균 님이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그 후 제10회 들꽃영화상에서 극영화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장현성과 안승균이 부자로 출연하였으며, 유명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고 있는 아버지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가는 아들이 장애인 활동지원사와 독립을 꿈꾸는 내용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들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게 된 아버지, 헌신적으로 살아온 아빠가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는 처지에 놓이면서 일어나는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줄거리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채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고 있는 민석 민석 곁에는 꽃집을 하는 수원이 있습니다. 둘은 연애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엄마의 역활을 대신해 주는 민석의 여동생 고모는 장애가 없지만 사랑을 두려워하고 삶에 찌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지체 장애 아들에게도 장애인 활동사인 기철이 있습니다. 기철은 아들 현재와 친구 같은 사이입니다. 현재는 장애가 있으나 그것만 제외하면 아주 밝고 그 나이대에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친구입니다. 기철은 몸은 정상이나 정신장애가 있는 친구이지만 의지할 가족이 없고 전과가 있고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아주 밝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현재 가족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기철의 모습은 한편으론 참 안쓰럽고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고모에게도 퇴근 후 조카 씻기고 늘 돌보아주어야 했던 그런 반복된 일상 속에 기철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여기서 마무리 되면 참 좋겠지만 아들과 독립 문제로 갈등이 있던 터에 민석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 사고로 인한 검사 과정에서 밝혀진 정상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도 몸이 아픈 아들에 대한 걱정을 더 하게 되고
친구에게 자신의 속내인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연인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됩니다.
몸이 점점 굳어지는 민석은 내가 자살하게 되면 그나마 보험금도 못 받게 될까 그러면 아들 생활이 힘들까 봐 그 와중에도 걱정을 하게 되고 결국 민석은 아들에게 씻겨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진통제를 먹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이 영화는 안락사 장애인들의 생활 삶 청소년기의 성 가족 휴먼 등 여러 사회문제와 감정들이 전부 밀집되어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민석과 현재에게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는게 가장 큰 바람일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살면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지 이 평범한 날들을 정말 소중하게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반성도 많이 되었습니다.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나 사건으로 인해 비장애인도 장애인으로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정신적으로도 장애나 어려움을 겪고 지내는 분들이 많다는 점 그런 분들에게 사회나 인간으로서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들을 많이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그냥 장애인 영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그 성에 관련된 부분들 독립 병에 너무 괴로워하는 민석이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할 만큼 안락사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죽을만큼 당사자가 괴롭다면 그리고 원한다면 안락사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괴로운 모습을 계속 보는 거 자체로도 이미 너무 힘든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