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다음 소희"는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2022년 한국 영화로,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 소희가 경험하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합니다.
현장 실습을 통해 고등학생의 노동력을 갈취하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화는 2016년에 국내 통신사 해지 방어팀에 들어간 실습생의 업무와 부당 대우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주 콜센터 실습생 이야기의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9월에 실습생으로 취업을 나와 2017년 1월 20일 첫 번째 자살 시도 후 실패하자 23일 저수지에 빠져 자살을 한 사건입니다.
다음 소희는 직장 내 괴롭힘과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영화는 청소년들이 직면하는 현실과 어른들의 책임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소희의 고통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시은의 주인공 실습생 역할 연기와 정주리 감독의 연출이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은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힘든 일을 하면 존중 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이나 한다고 사람들이 더 무시를 한다는 말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수상 내역
- 2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감독상, 배우상)
- 2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비전상,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 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여우상)
- 28회 춘사국제영화제(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 44회 청룡영화상(각본상)
- 59회 대종상 영화제(신인여우상)
- 32회 부일영화상(최우수감독상, 신인여자연기상)
-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작품상, 신인여우상, 영평 10선)
- 20회 바르셀로나 빅 아시안 섬머 필름페스티벌(심사위원 대상)
- 10회 들꽃영화상(각본상)
- 49회 시애틀국제영화제(신인감독상 - 심사위원 대상)
- 제59회 백상예술대상 with 틱톡(영화여자신인연기상, 영화각본상, 구찌 임팩트 어워드)
- 2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심사위원상)
- 23회 도쿄필름엑스(심사위원특별상)
- 26회 판타지아 영화제(슈발누아경쟁 - 감독상, 관객상-베스트 아시아(은상))
- 제 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제42회 아미앵국제영화제 (3관왕) 을 수상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영화입니다. 칸 영화제에 2022년 5월 25일,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는 2022년 10월 7일 상영되었으며 촬영기간은 2022년 1월에서 2월까지 촬영되었습니다.
각본 감독을 맡은 정주리 감독은 1980년생으로 2014년 2015년 영화 도희야로 여러 부문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느낀 점
영화를 보고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기업이 서로 얽힌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실습, 취업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주인공 소희가 애완동물학과 (애견학과) 전공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콜센터로 가게 된 것부터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학교는 취업률에 민감해 아무 회사로 아이들을 보내고 개개인의 적성 성향에 따른 부분이 아니라 그냥 몇명을 취업시켰는지 숫자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이 참 보기에 답답합니다.
교육청은 취업률로 특성화 고등학교를 판단하기에 모두가 취업률에 올리려 합니다.
취업이 중요하다면 취업이 잘되거나 업무와 관련된 과를 만들던지 일단 과만 만들어놓고 취업은 엉뚱한곳으로 보내는 걸 보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먼저 생각했다면 아마 이렇게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전공과 맞지않는 회사로 가서 실습도 하고 돈도 벌고 할 수는 있지만 콜센터 업무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상당히 스트레스가 심한 감정 노동이며 보통 멘털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험도 없는 고3 실습생이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에 월급 액수도 실제 받은 금액이랑 다르고 일은 다 시켜먹고 돈도 제대로 안 주고 감정을 억누르며 겨우겨우 고객설득해서 유치했더니 인센티브도 지급 안 하고 업무강도는 높고 정말 버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돈이라도 정해진대로 딱딱 맞게주었으면 돈 버는 재미로라도 그냥 참고할 수 있었겠지만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장점이 없던 회사의 실습으로 인해 삶이 의욕이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학생의 적성이 안맞아 도저히 못하겠으면 예전처럼 학교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학교 측과 기업의 얽힌 관계로 인해 그만두기도 쉽지 않습니다.
내년에 취업을 나가게 될 후배들 때문에 선생님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도저히 못하겠다면 그만둘 수 있게 해야 되는 게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을지 누구도 그 주인공 소녀를 진심으로 생각한 어른이 없었다는 사실에 막막해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