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2020년에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로서, 사회적 약자와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을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41회 황금촬영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였고 김정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극중 주인공 윤석구 역을 배우 김대명이 열연 하였습니다.
특히 김대명의 지적장애인 역활에 대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단연 돋보입니다.
등장인물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윤석구는 몸집이 큰 30대 청년이지만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지능은 8살 수준입니다.
시골 마을에서 성실하게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고 착하고 순박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립니다.
은지는 서울에서 아버지를 찾아 혼자 시골로 가출소녀입니다. 당돌해 보이는 은지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어 보여요
동네 성당 청소년 쉼터에서 김 선생님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영화는 은지와 석구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두 인물의 내면과 상처를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석구가 성범죄자로 오해 받으면서 겪는 어려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편견과 선입견이 진실을 가리는 문제를 조명합니다. 영화 말미에 석구가 돌멩이를 던지는 장면은 그가 부당하게 대우받고 버림받은 느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거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정미소를 운영하며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석구가 있습니다. 석구는 밝고 씩씩하고 순박하지만 지능이 조금 모자란 장애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은지가 있습니다.은지는 가출을 하고 쉼터에서 지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 축제가 열리던 날 소매치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석구가 소매치범을 잡으면서 은지가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고 둘을 금세 서로의 친구가 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쉼터에 김선생은 이를 두고 염려하고 걱정하게 되지만 신부님은 석구가 그런 사람도 아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을 시키게 됩니다.
은지가 아빠를 찾는 걸 도와주던 석구는 며칠뒤 은지아빠의 죽음을 알게 되고 은지는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작정 걷는데 때마침 비가 막 쏟아져 결국 석구의 정미소로 들어오게 됩니다.
정미소가 오래된 탓에 감전이 되고 비에 온몸이 젖은 은지를 보고 옷을 벗기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보고 김 선생은 신고를 하게 됩니다.
누가 봐도 이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석구는 결국 재판에 넘겨지게 되고 은지는 석구에게 좋은 기억만 있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김선생님은 은지에게 마음 약해지면 안 된다고 말을 하고 은지를 보호해야 하는 김 선생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왜 은지의 말을 들어주기보다 내가 본 장면 내가 본 시선으로만 대하려고 했을까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기
이 영화는 내가 본 시선만으로 생각하고 판단해버리는게 얼마나 무서움을 주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내 촉 내 느낌 내가 본 장면 내 의견을 고수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부분도 맞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에 내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잘 못 볼 수도 있다는 것에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다 맞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김 선생님이 자기의 판단대로 행동하지 않고 은지의 말에 조금 더 집중해서 진심으로 귀 기울여서 들었다면 아마 석구가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리는 일은 최소한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행여 장애인이라고 해서 지능이 조금 모자라다고 해서 우리보다 그 사람들을 낮게 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다시 한번 크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똑같은 인간이고 사람입니다. 상대보다 나의 잘못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영화에서 석구는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나는 결백하다 라고 주장하기엔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아마 잘 들어주지도 않았을 듯합니다.
나의 감정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보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