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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커플의 현실과 갈등을 담은 독립 영화-럭키, 아파트

by 아기캥거루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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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아파트 (2024) – 대출, 동거, 악취… 그들의 집은 ‘행운’이었을까?

영화 럭키,아파트

2024년 10월 30일 개봉한 독립영화 (러키, 아파트)는 주거와 사랑, 재정과 공동체 갈등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레즈비언 커플의 시선을 통해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1회 춘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 및 주목을 받으며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1. 영화의 소개 및 간단 줄거리

선우와 희서, 서로를 사랑하는 레즈비언 커플은 안정된 보금자리를 꿈꾸며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를 마련한다.
하지만 선우가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심지어 다리 부상까지 입게 되며 경제적 무게는 온전히 희서에게 지워진다.

선우는 구직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그 사이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악취는 둘의 일상에 더욱 깊은 균열을 만든다.
사랑으로 시작한 공간은 점점 압박과 갈등의 장소로 변해가고,관객은 “과연 이 집은 이들에게 행운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2. 연출의 의도

‘가족’도, ‘집’도 쉽게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하여《러키,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성소수자 커플이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장벽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금융·주거 시스템 속 불균형과 가부장적 가족 제도 밖에서의 생존 또한 동성 커플이 사회에서 겪는 공적/사적 스트레스 등 영화는 이 모든 요소를 레즈비언 커플이라는 인물 구조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특히, '집'이라는 공간이 꿈이 아닌 족쇄가 되는 순간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진짜 '행운(lucky)'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3. 영화제 상영 및 수상 이력

《럭키, 아파트》는 주요 국내 독립영화제에서 연이어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2024) – 상영작

 제11회 춘천영화제(2024) – 상영작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4) – 상영작
※ 일부 영화제에서는 관객상 및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며 호평을 받음

이는 본 작품이 퀴어 영화로서의 미학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의 힘 또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4.《럭키, 아파트》가 던지는 3가지 핵심 키워드

1)레즈비언 커플의 일상 – 낭만이 아닌 현실의 무게

2)주거 문제와 대출 현실 – 집이 곧 족쇄가 되는 사회

3)층간 악취와 공동체 스트레스 – 보이지 않는 전쟁의 시작

5.영화 마무리하며

《럭키, 아파트》는 보편적인 갈등의 구조를 레즈비언 커플이라는 시선으로 밀도 있게 풀어낸, 보기 드문 수작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엔,“행운처럼 보이던 집이, 과연 누구에게는 불행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깊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