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이강희 감독작, 인디그라운드 '어느 가족들' 상영작 소개
"내가 먼저 결혼할 줄 알았는데…"
3년을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들고 참석하는 한 퀴어 여성의 이야기.
2024년 이강희 감독이 연출한 독립 다큐멘터리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2. 이 영화의 줄거리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너무너무 질투가 난다.
나는 3년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졌고, 분명 내가 먼저 결혼할 줄 알았는데… 약혼반지도 있었는데!
경조사는 품앗이라는데, 퀴어인 내가 축의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결혼’하고 싶었듯, 동성결혼을 꿈꾸는 커플에게도 그것이 가능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든다.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꼭 결혼제도일까?" 그래서, 다양한 퀴어 커플, 대안가족들을 만난다.
3. 결혼제도 바깥에서 가족을 묻다
이 영화는 결혼제도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라는 개념을 다시 구성하고 상상해 보게 만든니다.
한국 사회에서 퀴어 커플은 아직 법적 부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 “법적 서류보다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돌봄이에요.
결혼이 아닌 다른 방식의 돌봄과 책임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단순히 퀴어 커플의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지금 이 사회가 놓치고 있는 연결과 사랑, 돌봄의 본질을 조명합니다.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 이 영화는 단순한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해도 서로를 돌보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지금의 제도 밖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질문을 남깁니다.
4. 인디그라운드 ‘어느 가족들’ 온라인 큐레이션
1) 기간: 2024년 6월 1일 ~ 6월 15일
2) 관람처: 인디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3) 참여 작품: 모든 가족은 퀴어하다, 이 씨 가문의 형제들, 바질과 데이지, 딸에 대하여, 랑데부
4) 특징 : 다양한 가족의 형태, 대안 가족, 돌봄, 퀴어 시선 등을 담은 작품들이 큐레이션 됨
퀴어 영화나 결혼 이외의 삶의 형태를 고민해 본 적 있는 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6월 독립영화 추천작, 인디그라운드 "어느 가족들" 시리즈에서 직접 만나보세요!